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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전략 구체화를 위한 26가지 인사이트

16억 명의 도시 거주자가 오늘날 극도의 더위에 자주 노출되고 있으며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상승하는 해수면과 홍수에 취약한 상황이다. 그 가운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전 세계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리더들이 한데 모였다.

이 총회에서는 거의 200개에 가까운 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래스고 기후 조약(Glasgow Climate Pact)이 채택되었다.

탄소 중립에 대한 약속이 이제 규범이 되었음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COP26에서는 전 세계의 국가와 기업들이 메탄 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삼림 파괴를 되돌리며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 등에 대해 약속함으로써 몇 가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러한 협의가 공공, 민간 및 교차 부문의 서약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가 경영진 및 전문가와 나눴던 모든 대화에서 한 가지 사실인 지속가능성이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그리고 제조 업계의 비즈니스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여기에는 조직의 다음 행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우리가 SIF(Sustainable Innovation Forum)의 리더들과 COP26 총회의 나머지 당사자들로부터 얻은 인사이트 몇 가지를 정리해 두었다.

지속가능성으로 이르는 길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

1. 우리의 건설 환경은 온실 가스 배출량 중 거의 40%를 생성한다. 에이컴(AECOM)의 데이비드 필브(David Philp) 디지털 컨설팅, 전략, 혁신 부문 유럽 담당 디렉터에 따르면, 이는 우려되는 사실이지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는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있어 브레이크가 될 수도, 액셀러레이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2. 2050년까지 빌딩 및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고 건설하는 데서만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0%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데스크의 데이비드 벤자민(David Benjamin) AEC 산업 미래 디렉터는 "다시 말해 내재된 탄소는 이 문제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3.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건설 분야에서의 배출 가스 관련 문제는 계속 악화될 것이다. 전 세계 빌딩 스톡은 2060년까지 2배로 증가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녹색건축위원회(World Green Building Council)의 빅토리아 버로우스(Victoria Burrows) 어드밴싱 넷제로 부문 디렉터는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 걸쳐 오랜 시간 동안 이미 건설해 온 모든 것을 향후 40년 내에 다시 [우리가] 건설하게 될 거라는 점을 의미한다"라며, "이러한 빌딩을 시공하는 데에는 아주 많은 양의 자재와 공정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는 그중 다수가 2050년까지 남아 있을 기존 빌딩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4. 부동산 컨설팅 기업 '콜리어스(Colliers)'는 유럽 전역에서 지금부터 2050년까지 자산을 보강하는 데 7조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콜리어스의 안드레 구즈만(Andres Guzman)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는 "영국에만 6,000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5. EDF에너지(EDF Energy)의 시몬 로시(Simone Rossi) CEO에 따르면 미래에는 저탄소 전기가 4배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그는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의 절반은 저탄소 전기다. 미래에는 전기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며, 모든 전기가 저탄소 전기여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하고는 "이는 참 큰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6.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 빅토리아 버로우스 디렉터는 "이는 비즈니스의 필수 과제다"라며, "미래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면 현재 조직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7. 또한, 우리는 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저 함께 협력하면 된다 "우리는 이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트레인 테크놀로지스(Trane Technologies)의 호세 라 로지아(Jose La Loggia) 상업 HVAC 비즈니스 부문 사장은 "그냥 밖으로 나가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하루가 걸리든, 입법, 표준, 기술 등 그 무엇이 필요하든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을 수 있으며 우리도 함께 힘을 합쳐 이를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8.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 마이크 하이(Mike Haigh) CEO는 "우리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에서 우리가 현재 직면한 문제 다수를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많이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때때로 우리가 이미 갖춘 기능과 기술을 사용하기를 망설인다고 느끼며, 탈탄소라는 영역에서 특히 그렇다. 따라서 소유주, 운영자, 설계자 및 시공자가 아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존의 많은 방식에서 기후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 사이에 장벽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회: 오늘날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

9.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낮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전 세계 부동산 시설 및 지속가능성 리드인 케이티 로스(Katie Ross)는 "RMI 는 최근에 건설 부문 내에서 세 가지 서로 다른 건축 유형에 걸쳐 내재된 탄소 감소 기회와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정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라고 하며, "이들은 1% 미만의 비용 프리미엄으로 내재된 탄소를 19~46%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10. 민간 및 공공 부문 관계자가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오토데스크의 조 스파이커(Joe Speicher) 지속가능성 및 재단 총괄대우는 "민간 부문은 이러한 기후 관련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분명하게 하며, 우리가 이를 실현할 준비를 갖추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공공 부문의 리더십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에넬 X(Enel X)의 엘리아노 루소(Eliano Russo) 온라인 산업 부문 책임자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분명한 지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실제로 모든 정부의 우선 사항이 되면 우리는 이를 실천할 수 있고 비즈니스가 [이 정치적 자발성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동의했다.

11. 하지만 지속가능성에는 모든 사람이 고려해야 할 숨겨진 비용이 있다. 독일의 컨설팅 기업인 롤랜드 버거(Roland Berger) 디디에 치딤바(Didier Tshidimba) 시니어 파트너는 "순환을 이루는 데 드는 실제 비용을 측정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라며, "병 재활용의 경우 새 병을 만들려면 플라스틱을 세척하고 녹여야 한다. 알맞은 제품, 알맞은 용제가 없다면 재활용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더 유해하다. 알루미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재활용 알루미늄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몇몇 공급업체를 찾았지만 그 규모를 늘려야 하는데 아직 그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12. 기술을 활용하면 산업 부문에서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트레인 테크놀로지스(Trane Technologies)의 스콧 튜(Scott Tew)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디지털화, 자동화, 센서, 데이터 분석 등 건설 환경의 탈탄소화에 있어 다음 수준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을 갖추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13. 데이터 관리 개선 역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이다. 지오탭(Geotab)의 에드워드 쿨퍼거(Edward Kulperger) 유럽 담당 선임 부사장은 "인프라, 에너지 및 운송 분야에서 생성된 데이터세트가 오늘날 지역 사회에 사회 경제적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그저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4. 그러나 건물주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케이티 로스는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은 임대 공간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라며, "에너지, 물, 폐기물과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건물주들과 이에 관한 소통을 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이를 측정 및 관리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를 감축하여 기후 관련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5. 빌딩 건설 시 내재된 탄소를 측정하기 위해 시공 분야의 내재된 탄소 계산기(Embodied Carbon in Construction Calculator, EC3) 같은 툴을 사용하는 것은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방식이다. 모트 맥도날드 마이크 하이 CEO는 "설계에 관해 생각할 때, 특히 무언가의 시공을 계획할 때는 탄소를 측정 해야 한다"라며,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탄소를 절감하는 다양한 작업 방식을 생각해 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렇게 되면 비용 역시 절감된다"라고 설명했다.

16. 우리는 탈탄소화와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우리 미래의 일부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회복 탄력성이나 순환성, 그리고 전 세계에서 자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유념해야 한다. 하이 CEO는 "이것은 자재를 탈탄소화하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자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나 다른 자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7. 탄소 중립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존슨콘트롤즈(Johnson Controls)의 빌딩 솔루션 부문 토마스 브란네모(Tomas Brannemo) 부사장 겸 사장은 "우리는 빌딩을 실제로 에너지 생산자로 삼는 프로젝트 다수를 진행하고 있다. 더 혁신적인 빌딩 소유주와 운영자가 우리에게 와서 요청하는 것이 큰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활동은? 지금까지 발표된 핵심 AEC 이니셔티브

18. 세계 빌딩 및 시공 연합(Global Alliance for Buildings and Construction)은 청정 열 포럼(Clean Heat Forum)이라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는데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가와 기업들이 건설 환경에서 현재 운영적 CO2 배출의 주요 요인인 난방 시스템을 탈탄소화하기 위해 새 정책을 개발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19. 1.2조 달러 상당의 관리 하에 있는 부동산 자산이 현재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2030년까지 배출량을 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7억 2,200만 명의 사람을 대표하는 1,049개 도시 역시 현재 레이스 투 제로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매년 탄소 배출량을 1.4기가톤 줄일 수 있다는 잠재력을 나타낸다.

20. C40 도시들은 새 청정 시공 연합(Clean Construction Coalition)을 출범했다. 이 연합은 2030년까지 전 세계의 건설 환경 부문에서 배출량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데 합의한 도시와 시공 부문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21. #BuildingToCOP26 은 건설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및 정부 네트워크 그룹으로, 협력을 통해 건설 환경의 배출량을 2030년까지 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그룹은 2030년까지 신축 빌딩의 100%가 탄소 중립 상태로 운영되도록 하고 2050년까지 전체적인 수명 주기에서 모든 신규 및 기존 자산이 탄소 중립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는 등의 목표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22. 거의 200개국 이 2015년 파리 협약 제6조를 체결하여 세계적으로 규제되는 탄소 시장 조성에 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시설을 건축하는 데 수조 달러 가 투자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CO2를 더 많이 배출해 온 미국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배출량의 50%~52%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서약했다. 영국을 비롯,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일본 및 대한민국 국 또한 비슷한 서약을 했다.

23.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또한 미국에서 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새로운 운 2조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도입했다. 시야를 넓혀 보자면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인의 삼분의 일이 극심한 기후 재해의 타격을 받았으며 삼분의 이는 위험한 폭염으로부터 고통을 받았다. 백악관은 "기후에 대한 조치의 지체로 미국은 제조 및 혁신에 관한 글로벌 경합에서 뒤처지고 있다"라고 11월 8일 성명 명을 통해 발표했다.

24. 화석 연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는 이야기가 기후 협정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거의 40개국이 대내외적으로 석탄을 통한 전력 생산에 대한 투자를 전면 중단함으로써 석탄에서 탈피하겠다는 서약을 했

25. 전 세계 경제의 삼분의 이를 대표하는 40여 명의 전 세계 리더는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 세계적인 전환을 이루겠다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는 친환경 기술의 생산 가속화가 포함되며, 이는 이러한 기술을 보다 경제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00명의 리더는 또한,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 온도를 0.1°C~0.2°C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메탄을 30% 줄이자는 데 합의했다.

26. 유럽연합(EU)은 1억 유로(1억 1,400만 달러)를 개발 도상국에서 기후 적응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하겠다고 서약한 한편, 영국은 2,750만 파운드(3,670만 달러) 상당의 기금을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개발 도상 도시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새 도시 기후 행동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필자 소개

Autodesk 재단의 전 회장/CEO이자 Autodesk 지속 가능성 부문의 전 부사장인 Lynell Cameron은 가장 시급한 사회적 및 환경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사람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립했습니다. Cameron은 저자이자 연사이며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하스 경영 대학원, 미시간 대학교 및 미들베리 칼리지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Profile Photo of Lynelle Cameron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