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통합된 팀은 효율성을 향상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많습니다. 이제 급속한 디지털의 도입으로 인해 협력을 통한 혁신이라는 또 하나의 날개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협력을 통한 혁신은 아태 지역에서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 및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이르는 업계 전반의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수익 창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태 지역에서 스마트 시티를 도입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UBS는 2025년이 되면 아시아가 글로벌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시장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프라, 건설, 컨설팅, 엔지니어링, 디지털 도구에 대한 수백 억 달러 상당의 신규 투자가 정부, 비즈니스, IT 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들이 가진 공동의 목표가 아시아 지역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팽창과 결합되면서 제조, 건설, 금융 서비스, 기타 부문이 거시적인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는 극도로 경쟁이 치열한 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오토데스크 설계 및 제조 부문의 시장 개발 책임자인 아지프 모걸(Asif Moghal)은 고객이 기술을 통해 '가장 얻고자 하는 것'이 협업 향상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아태 지역 고객들이 참여한 워크숍에서 모걸은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협업, 고객 경험, 유연한 제조, 대규모 커스터마이제이션,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기술에 비용을 투입한다면 어떤 비율로 분배하시겠습니까?" 

모걸에 따르면, "모두가 협업에 예산의 대부분을 투입합니다. 일반적으로 협업은 팀의 작업 속도를 높이고 효율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생산성과 효율성의 측면에서 거의 즉각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협업은 모든 유형의 혁신 기회를 훨씬 더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알맞은 디지털 기능을 이용하면 협업을 통해 혁신을 검증하고 시장에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으며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IT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기억하기 쉬운 신조어를 좋아하니, 하나 더 만들어 보겠습니다. 바로 협력을 통한 혁신을 의미하는 협신(collab-ovation)입니다. 발음하기 쉽지 않지만, 이 용어는 2030년 글로벌 성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혁신을 주도하게 될 요소를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이를 입증하는 몇 가지 성공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Daiwa House: 재난 대응 개선

일본 오사카 소재 Daiwa House Group은 임시 주택을 위한 신속 건축 시스템 분야의 선도적 업체입니다. 이 기술은 일본에서 지진이나 홍수로 인해 발생한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 기업의 조립식 제조 기술은 2016년 4월 일본 구마모토시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당시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수천 곳에 달하는 임시 거주처가 필요했습니다. 이어지는 수개월 동안 4,300개소 이상을 건설하기는 했지만, 이 기업의 경영진은 기상 악화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속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Daiwa House는 비상 수용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요소 중 하나인 계획 및 승인 단계를 단축하기 위해 구마모토 대학 연구진과 함께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임시 주택을 위한 건설 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1주일 이상이 소요되며, 제한된 리소스, 현지 공무원의 철저한 조사, 상세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절차의 복잡성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 계획과 비슷합니다." Daiwa Lease Co. Ltd에서 해당 행정 구역을 담당하는 품질 보증 부서에서 근무하는 야지마 도키오 (Tokio Yajima)는 말합니다. "배치 계획을 지방 정부의 담당자에게 여러 차례 설명하고 재난 현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반복적인 작업입니다. 집에 가져가서 수정하고 다음 날 다시 가져와서 회의를 거친 후 또 다시 수정하는 과정이 되풀이되죠." 

통합 팀은 CG 기반 시각화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화로 계획 수립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사용자가 현장 경계 정보를 수동으로 입력하면 모든 주택, 도로, 주차장이 포함된 정확한 배치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재난 수용 시설 계획을 수립하는 데 1주일 이상이 걸리던 과거와 달리 약 1시간 안에 초기 현장 배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일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방 정부의 조정과 승인이 필수적이므로 배치 절차가 빨라지면 커뮤니케이션이 향상되고 변경 시에도 처리 시간이 단축됩니다. 이 절차를 적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으므로 관계자 회의에서 피드백이 제기된 경우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Tiong Seng Contractors: 더 건강한 시공 성과

싱가포르의 Kallang Polyclinic and Long-Term Care Facility는 상주 환자가 있는 장기 요양 시설과 광범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의료 시설입니다. 

각 건물 영역의 설계, 목적, 환자 구성이 매우 다르며,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여러 이해 관계자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심각한 과제에 봉착했습니다. 모든 설계 세부 사항이 여러 단계의 감독과 승인 과정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각 단계를 제시간에 진행하려면 원활한 피드백 사이클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들은 확장된 프로젝트 팀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방식을 최적화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3D 디지털 협업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Tiong Seng Contractors는 디지털 프로젝트 모델을 제작해 가상 현실 환경에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몰입도 높은 VR 경험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뿐만 아니라 건축주와 최종 사용자까지 모두가 진료실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속하게 조정 및 승인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몰입도 높은 VR 경험으로 프로젝트 이해 관계자 간의 협업이 "원활해졌다"고 Tiong Seng Contractors의 기업 BIM 매니저인 예 조 린(Ye Zaw Lin)은 말합니다. "과거 프로젝트에 비해 조정 문제 해결이 33%나 개선되었습니다."

기계 및 전기 업체부터 엔지니어, 설계자, 프로젝트 고객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최신 시공 진행 과정과 설계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피드백이나 질문을 게시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3D 모델링 도구를 사용하면서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에 Tiong Seng Contractors는 건설에 필요한 사전 제작 구성요소의 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공 및 제작 일정이 25% 단축되었고 프로젝트 전체적으로 소요 시간이 5,000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Honda: 도로를 밝히다

자동차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에서는 정교한 설계 변경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부품의 중량을 줄이는 것은 연비를 높이고 배출량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일본의 Honda는 안전성이나 내구성 저하 없이 자동차 중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볼트와 펜더에 사용되는 소재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Honda의 R&D 부서는 지속적인 분석을 거친 결과 하단 크랭크축의 경량화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크랭크축은 피스톤의 움직임을 전달해 자동차가 움직이게 만드는 엔진의 주요 부품 중 하나로, 견고하고 탄력이 우수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다 보니 무게가 무거워졌습니다. 

Honda의 R&D 부서는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30% 더 가벼운 크랭크축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팀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생성적 설계 교육을 받고 적층 제조 등의 폭넓은 주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설계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R&D 팀은 Honda의 중량 및 작동 제한 데이터를 공유한 뒤 모델이 형태를 갖춰 나가는 과정에서 설계 소프트웨어 전문가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생성적 설계를 사용해 여러 설계와 모델의 효율성에 대한 가상 테스트를 진행한 Honda는 기존 크랭크축의 형태 및 소재보다 훨씬 발전된 설계안을 완성했습니다. 새로운 크랭크축 설계는 팀의 30% 감소 목표를 훨씬 초과하는 50%의 중량 감소 효과를 제공했습니다. 

팀워크로 창의력 강화

예전에는 필요를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의 혁신은 공동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태계 전반에서 협력하는 팀에 의해 촉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조직의 하위 계층부터 상위 계층까지 모든 수준에서 볼 수 있습니다. 

1차 산업 혁명에서 4차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기술은 인간이 더 많은 것을 이루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증기는 수작업을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고, 전기와 대량 생산은 자동화의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제 디지털 전환이 팀워크와 지식 공유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그러한 이점이 혁신을 북돋우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