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능성을 재구상하다(Reimagine Possible):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 2020 하이라이트
2020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 혁신가 10여만 명이 오토데스크의 첫 디지털 콘퍼런스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Autodesk University, 이하 AU) 2020’에 참여했다.
오토데스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이 행사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 진행, 오토데스크 커뮤니티의 안전을 우선하면서 참가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하고 설계하고 만드는 방법을 가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올해 AU에서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이 워크숍, 교육과정, 프레젠테이션 등 더 많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만약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온라인에서 주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를 살펴보고 수백 시간 분량의 다양한 콘텐츠도 검색해 시청할 수도 있다.
1. 전체 기조연설: 새로운 생태계가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온다
오토데스크 앤드류 아나그노스트(Andrew Anagnost) 사장 겸 CEO가 ▲ 건축설계사 ‘BDP’의 제임스 헵번(James Hepburn) 엔지니어링 부문 책임자, ▲ 글로벌 유명 스포츠용품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의 찰스 캄비아니카(Charles Cambianica) 어드밴스드 설계 프로젝트 리더, ▲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라이카 스튜디오(LAIKA Studios)’의 스티브 에머슨(Steve Emerson) VFX 담당자와 함께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도입 및 활용 트렌드를 비롯해 혁신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자동화, 인사이트 등의 역할을 공유했다.
아나그노스트 CEO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원격(off-site) 시공법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인력 관리 및 프로젝트가 보다 통제된 환경에서 이뤄지게 했다”고 말하며, “그래서 몇몇 경우에 시공 현장은 더 안전해진 반면 시공 속도는 느려졌다. 그래도 한 가지는 더 빨라졌다. 바로 건설의 디지털화다… 이제는 필수다. 우리가 이 위기를 넘어서게 되면 건설 분야는 영구적으로 디지털화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속도와 생산성이 이전과 전혀 다른 수준까지 향상될 것이라 믿는다.” (기조연설 보기)
2. AEC 및 D&M 기조연설: 기술로 도전을 기회로 바꾼다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Architectur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AEC) 기존연설에서 니콜라스 맨건(Nicolas Mangon) 오토데스크 AEC 비즈니스 전략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2020년 업계에 발생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를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오토데스크 리더들을 초청해 설계, 제조, 건설의 융합에 대한 각자의 비전과 함께, 오토데스크에서 조성하는 설계 및 건설 솔루션 투자, 고객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도전을 기회로 바꾸고 회복하는 방법 등을 전했다. (AEC 기조연설 보기)
설계 및 제조(Design and Manufacturing; D&M) 기조연설에서는 스리나스 존날라가다(Srinath Jonnalagadda) 오토데스크 D&M GTM(go-to-market) 전략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의 존 서(John Suh) 상무와 MxD의 찬드라 브라운(Chandra Brown) CEO가 합류해 기술 민주화에 대해 논의하고 융합, 협업, 자동화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주도하는 방식을 공유했다. (D&M 기조연설 보기)
3. 레드시프트 프레젠데이션: 팬데믹이 클라우드 도입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다
팬데믹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20년 4월에서 6월 사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많은 기업이 이미 디지털화와 정보화로 가는 길에 들어섰지만, 코로나19로 수십억 명에 달하는 사람이 원격 근무를 하면서 클라우드 기술이 더욱 빠르게 도입 및 발전하게 됐다. 몇 달 후에는 ‘뉴 노멀(New Normal)’에 따라 경제를 회복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으로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혁신적이고 새로운 업무 방식의 문을 여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토데스크의 카일리 스웬슨(Kylee Swenson)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 책임자가 진행하는 가운데 오토데스크 외에도 엔비디아(Nvidia), 어드밴스2000(Advance2000), 앤시스(Ansys), 시메트리(Symetri) 임원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클라우드 및 플랫폼 솔루션으로 빠르게 이행하는 과정에서 기회와 도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미래에 더 좋고 오래가리라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레드시프트 프레젠데이션 보기)
4. 설계 원칙에서 정의를 위한 설계로: 프로그램 스펙트럼
앞날을 내다보는 건축업자에게 사회적, 환경 정의(Justice)를 위한 설계는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에밀리 베델(Emily Bedell) 연구원과 샹탈 이리바기자(Chantal Iribagiza) 박사과정 연구원은 불평등을 판단하는 더 나은 방법, 환경 정의를 위한 설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현실에 업계가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에 대하여 논했다. 그리고 매스 디자인 그룹(MASS Design Group)의 제임스 키친(James Kitchin)과 장 폴 “넬슨” 하빈트와리(Jean Paul “Nelson” Habintwari)는 각 설계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계산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고 그들의 회사에서 이용하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도 공유했다.
5.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어터 토크
AU 2020 시어터 토크(Theater Talks)에서는 업계 리더들의 거침없는 대담을 통해 빅 아이디어(big idea)와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를 탐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현 가능한 것부터 초현실적인 것까지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이 제공됐다. 하이브리드 에지 클라우드 컴퓨팅(edge cloud computing), 세계 최초의 3D 프린티드 커뮤니티는 물론 새로운 우주 수송 방안에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울렀다.
“커넥팅 기술, 도구, 인간의 경험”에서 로체스터 공과대학(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알렉스 로보스(Alex Lobos) 대학원 산업디자인 디렉터는 설계기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회전식 설비에서 3D 조각을 이용하여 섬광전구로 형상 모핑의 환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로보스 디렉터는 “우리가 자동화를 통해 한 발짝 더 나은 수준으로 나아가면 자동화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협업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설계 시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창조성, 영감, 혁신, 다른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재구상”에서는 지속가능성 디자이너, 교육자, 환경운동가인 배런트 로스(Barent Roth)가 선형 경제에서 순환 경제로 급속히 전환하는 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로스는 온난화 및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플라스틱 증가에 대한 통계로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또 그는 “한 해 동안 우리는 ‘상승폭 줄이기(flattening the curve)’라는 개념을 접했다. 이와 동일한 개념을 순환경제에 적용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에 힘쓸수록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만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도록 우리가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어서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시어터 토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