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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t, AutoCAD, Civil 3D를 포함하는 통합된 BIM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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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or와 AutoCAD에 포함된 전문가용 CAD/CAM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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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Max 및 Maya를 포함하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제작 도구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1년에 한 번 오토데스크의 자동차 혁신 포럼(Automotive Innovation Forum)에서 만난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간의 동창회 같은 느낌을 주는 이 모임은 사실 미래의 자동차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수석 디자이너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업계를 형성할 가장 중요한 6가지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전기화는 최근 몇 년 동안 큰 추진력을 얻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환경 친화적 모빌리티 솔루션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 마틴과 같은 기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약 70종의 e-모델을 출시하는 계획에 2023년 말까지 약 42조7000억 원(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기차는 디자이너에게 아이디어를 더 자유롭게 구현할 기회를 준다. 아우토모빌리 피닌파리나 (Automobili Pininfarina) 의 바티스타 (Battista)가 그 대표적인 예다. "전기 구동 장치로 엄청난 디자인의 자유를 얻는다"고 회사의 인테리어 디렉터인 프란체스코 쿤다리(Francesco Cundari)는 말했다. 차량 내부에 낮게 배치된 T자형 배터리 배선은 디자인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덕분에 일반적으로 차량에 설치되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방해 없이 전체 차대가 미니멀리스트 디자인 라인을 이룬다.
자동차 제조사와 기술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자율주행에 관한 12개 이상의 시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80개 이상의 기업이 총 1400대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는 Pony.ai(포니에이아이)와 바이두가 무인 택시를 출시했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는 도로 교통량의 10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은 센서,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활용해 복잡한 교통 상황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 이탈디자인(Italdesign)은 운전자가 없는 차량인 모듈형 이동성 컨셉의 클라임-E(Climb-E)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준다. 클라임-E가 탑승자를 이곳저곳으로 데려가는 동안 내부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은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개념이 소비자에게는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가상 현실(VR)과 오토데스크 Maya(마야) 및 오토데스크 VRED(브이레드)와 같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설득한다. "이 기술은 클라임-E와 같은 혁신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도구"라고 이탈디자인의 디자인 책임자인 호아킨 가르시아(Joaquin Garcia)는 강조했다.
확장 현실 (XR)로 통칭하는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혼합 현실(VR, AR, MR)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VR 룸에서 점점 더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팀은 어느 장소에서나 시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 이로써 재료, 시간 및 비용이 절약된다. 실제 시제품에는 약 6억9600만 원(52만5000달러) 이상이 들고 제작하는 데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디자인 변경이 어렵다. 디지털 모델을 활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세부 사항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그룹 VR 센터(Mercedes-Benz Van Group VR Center)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로버트 다이링거(Robert Dyhringer)는 "VR 기술로 시제품 제작 작업에서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며 “최근 VR 검사는 단 이틀이 걸렸다”고 말했다. 기존 방식대로 시제품을 제작했다면 꼬박 4주가 걸렸을 것이다.
차량을 인터넷에 연결하여 주변 환경과 통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점점 더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사고해야 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 지원 기능, 그리고 무선 통신의 통합으로 자동차는 다른 차량, 교통 제어 시스템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 실시간 교통 데이터, 스마트 홈 기술의 통합이 이루어진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목표 그룹도 확대된다. 더 이상 운전자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모든 탑승자를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의 고객은 차 안에서 노래방 파티나 독서 코너와 같은 디지털 방식의 즐거움을 원할 것이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네트워크 작업의 이점도 누리고 있다. 미래에는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지는 원격 협업을 통해 자동차 디자인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심층적인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별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노스볼트(Northvolt)의 팩토리 레이아웃 및 모델링 엔지니어링 관리자인 악셀 사베(Axel Save)는 "기후 변화로 인해 미래 팩토리에 대한 장기 계획 프로세스를 세우기가 어렵다"며 “더욱 빠르고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과 함께 미래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러한 팩토리는 현재 전기 자동차 배터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포르쉐나 이고 (e.GO)와 마찬가지로, 노스볼트는 통합 팩토리 계획을 통해 중앙 BIM 모델에서 팩토리의 모든 세부 사항을 디지털 방식으로 나타낸다. 모델의 중심은 건물 자체, 즉 팩토리다. 여기에는 로봇부터 생산 라인까지 모든 작업 과정에 대한 디지털 재현이 포함되어 있다. 건설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건축가, 팩토리 계획자, 계약자, 조립 전문가, 소방 전문가 및 기타 당국)이 이 모델로 모인다. 비용, 공급업체, 자재, 면적 크기 등을 포함하여 설계, 데이터, 정보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조정 및 변경 프로세스가 중앙 모델에서 이루어지므로 효율이 향상되고 시간이 절약된다.
"다른 기술에 비해 인공지능(AI)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포드의 전 트럭 및 SUV 부서 수석 외장 디자이너이자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칼리지 포 크리에이티브 스터디스(CCS)의 교통 계획 부교수인 에합 카오우드(Ehab Kaoud)는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AI의 도래가 시장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우드는 이미 자동차 디자인의 영감을 얻기 위해 AI를 실험하고 있다. “AI로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카오우드는 덧붙였다.
AI는 인간 디자이너가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AI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전 정의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수천 개의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그 대안들을 검토하고 디자인을 개선한다. 예를 들어 토요타는 이 기술을 사용하여 더 가볍고 지속 가능한 카시트 프레임을 설계했다.
이러한 추세는 설계자, 엔지니어 및 제작자의 작업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이 변화에는 인력을 대대적인 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한 경영진의 섬세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미래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숙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 관리는 모든 관리자에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프리데리케 포익트는 오토데스크의 콘텐츠 담당자로,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레드시프트를 책임지고 있다. 이전에는 기자로 일했다. 미디어 경영과 미술사를 공부했고, 저널리즘 분야에서 국가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도이체 프레세-아겐투르(DPA, Deutsche Presse-Agentur), 치체로 (Cicero) 등 다양한 신문사 및 잡지사를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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