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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데이터 공유 너머: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4가지 핵심 요소

 
웹 3.0메타버스가 주도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가운데, 앞으로는 기업이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소유하는 방식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예측 분석부터 성능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혁신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숨어 있다. 하지만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데이터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지게 하려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맥킨스트리(McKinstry), 무비랩스(MovieLabs), 에머슨(Emerson)의 전문가 패널이 모여 데이터를 주제로 현황은 어떤지, 진정한 산업간 협업을 실현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논의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4가지 핵심 인사이트가 도출되었다.

1. 산업 간 데이터 공유 과제를 해결하려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넘어서 인적 요소도 다루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공 지능 및 혁신 팀을 이끄는 수전 에틀링거(Susan Etlinger)에 따르면,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부터 설계 및 제조(D&M)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으로 분리되었던 산업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API를 넘어서는 과제가 주어졌다. 설계자와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성공에 대한 척도는 서로 다르다. 우리는 이제 원활한 전달 방법(Handoff)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며, 서로의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디지털화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에틀링거는 “이는 마치 한 단계에서 이뤄낸 성공을 다음 단계로 이어갈 수 있는 인적 API와 같다. 기술과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표준에 대한 인간의 이해도와 각 개인이 세상을 보는 방식도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 협업은 단순한 공통 데이터 환경(CDE) 그 이상을 의미한다.

맥킨스트리(McKinstry)의 제품 관리 디렉터인 데이스 캠벨(Dace Campbell)에 따르면, '협업'이라는 용어가 단순히 공통의 환경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잘못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공유 작업 기반의 협업은 그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캠벨은 “데이터 저장 방식과 저장 위치에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협업이 가능하지만, 그와 동시에 제약도 따른다"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협업하여 정보에 입각한 집단적 합의를 토대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툴과 워크플로우로는 산업 전반에서 완전한 협업을 실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캠벨은 이어 "장거리 여행을 예로 들면 누가 열쇠를 보관할지, 어떤 길로 갈지 합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의 차가 아니더라도 내 차례가 되면 적극적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면서 더 큰 공유 프로세스에 각자의 가치를 더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3.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및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간의 오픈 소스 공유는 새로운 작업 방식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무비랩스(MovieLabs)의 제작 기술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크 터너(Mark Turner)는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M&E) 간의 산업 간 협업을 실현할 놀라운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문제는 서로 다른 파일 형식이나 소프트웨어 유형을 사용하는 두 회사가 3D 모델 공유 등 복잡한 데이터 페이로드를 처리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방식을 찾아내면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회사는 장편 영화용으로 제작된 수백만 개의 컴퓨터 그래픽 모델을 건축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의 가상 환경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시각 효과 장면을 제작할 수 있다.

터너는 “워크플로의 각 부분 간에 일종의 표준 페이로드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사일로에서 자산을 재생성하느라 낭비하는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4. 보안과 데이터 공유는 산업 영역의 과제로 남아 있다.

에머슨(Emerson) 자동화 솔루션 사업부(Automation Solutions Business)의 디지털 담당 부사장인 브래드 버드(Brad Budde)는 고객들이 데이터에 잠식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AI 툴은 노이즈를 분류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더 신속한 의사 결정을 촉진할 것이다. 하지만 함정이 있다.

버드는 “이러한 산업 영역의 데이터는 보통 국가 안보상 기밀로 간주되거나 액세스가 제한되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공유할 수 있는지 여부와, 공유할 수 있는 경우라면 어떤 방식으로 공유할지에 대한 복잡한 상황이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산업이 데이터 우선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 가트너(Gartner)는 데이터를 외부와 공유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경제적 이익을 3배 더 많이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다. 잘 통합된 고품질 데이터는 점차 가치 있는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성공적인 기업은 이를 극대화해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필자 소개

헤더 밀러(Heather Miller)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편집자로, 신생 기업에서부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조직을 위한 사고 리더십 콘텐츠, 블로그 및 고객 성공 사례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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