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 코로나19 이후 스킬 기반의 유연한 평생학습
- 코로나19(COVID-19)가 전통적인 교실에서의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고 원격 학습으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났다.
- 미국의 학습 결손은 아동에게 불평등하게 영향을 미쳤으며, 유치원생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수학은 평균 5개월, 읽기는 4개월가량 학습이 뒤쳐졌다. 흑인이나 저소득층 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 미국 제조업은 향후 8년간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60만 명 이상의 훈련된 노동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1조 달러(약 1,186조 원) 상당의 스킬 격차에 직면해 있다.
오늘날 빠르게 변하는 기술력 중심의 환경에서, 잠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이 받은 학위와 정규 교육이 직장 생활에서 하는 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매년 학계와 산업계에서 전통적인 교육 모델에서 기대하는 바를 변경하기 때문에, 해당 질문에 대한 응답의 기반이 급격히 변한다. 실제로, 오늘날과 지난 50년간의 대면 수업은 온라인 상에서 도달범위가 광범위한 원격 학습 중심의 모델로 대체되고 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정보로 작동하는 현재 세상에서, 교육의 미래는 정형화된 시험이나 융통성 없는 교육과정이 아닌 협업과 혁신을 중심으로 구축될 수 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코로나19가 이처럼 많은 변화를 앞당겼다. 하지만, 그것이 현재와 미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서야 막 체감되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체계의 변화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넘어 대학 및 고등 교육 기관에 이르기까지 변화되어 유연한 교육 체계를 만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결손
지난 50년 간 교육에 기술적, 철학적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실은 수십 년 전 교실과 놀랍게도 닮아 있다. 학생들은 카드식 목록이나 두꺼운 백과사전 대신, 인터넷과 검색 엔진에 의지한다.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요구는 교과서나 물리적 재원을 훨씬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물리적, 교육적 환경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학교가 지닌 스킬 기반 학생 집단, 반응형 수업 계획, 정서적 또는 심리적 지원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교육이 이루어지던 표준 방식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거의 하룻밤 사이에 교실은 가상 공간이 되었고, 교육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자신의 스킬을 적용해야 했다.
많은 학교가 원격 학습을 성공시키기 위해 영웅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결손이 발생했으며 또한 늘 공평한 것도 아니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코로나19에 맞춘 학습 방식을 적용한 첫 학년을 마쳤을 때 미국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수학은 5개월, 읽기는 4개월 뒤쳐졌다고 밝혔다. 학습 결손 격차는 전반에 걸쳐 일정하지 않았는데, 수학 학습의 경우 흑인 학생이 다수인 학교는 평균 6개월, 저소득층 지역 학교의 경우 7개월 뒤쳐졌다.
청소년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결손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고등학생, 특히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자퇴율이 높아졌다. 또한 대학 진학률도 떨어졌다.
이는 미국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내놓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데, 통계국은 대학에 등록한 고등학생의 비율이 이미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020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62.7%만 대학에 진학했으며, 이는 2019년의 66.2%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맥킨지 & 컴퍼니는 이러한 교육 결손과 끝내지 못한 몇 달 치의 학습량이 바로 소득 상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대부분이 직장을 다니게 될 2040년까지, 팬데믹과 관련하여 완료하지 못한 학습으로 인한 잠재적 연간 GDP 손실은 1,280억~1,880억 달러(약 152조~222조 원)에 달할 수 있다.
기업 경영인, 제작자, 혁신가들은 이 순간을 해결해야 한다. 즉,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를 체계화하고, 오늘날 비즈니스의 요구 사항과 맞추어야 한다. 교육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정해진 원칙과 기술에 중점을 둔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의 미래는 평생 교육과 리스킬링(reskilling)을 더욱 장려하여 지식과 자격 요구라는 변화하는 직업 규범에 적응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서서히 불어넣을 수 있다.
팬데믹이 기업의 운영 방식에 근본적으로 지장을 주었고, 따라서 이러한 필요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 클라우드 협업, 자동화 시스템의 중요성은 운영 성공 및 전통적인 작업의 변화하는 아키텍처를 다루는 능력에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도, 동일한 디지털 플랫폼이 직원과 조직에 공통으로 이익이 되는 자기주도의 유연한 스킬 구축을 위한 기회도 제공한다.
유연성이 교육의 미래다
학습은 모든 사람에게 기본 의무가 되어야 하지만, 교육 시스템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팀워크와 협업을 증진하는 스킬을 배우는 데 있어서 학교보다 직업 현장이 항상 더 나은 게 사실이다. 최근 각양각색의 제3자 교육자들은 혁신을 추진하는 데 중요하지만, 보다 크고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의 일부인 경우에만 이 교육 과제의 진정한 역할을 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50년 후 교육에는 이러한 현실이 반영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업계 현실을 대표하고 스킬 및 기술 혁신에 유연한 교육 르네상스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교육 분야에서의 이러한 변화의 기반은 코로나19의 요구로 인해 강화되었다. 초 중등 학교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했고, 교사와 보조교사 자신들의 관행을 철저히 재정비해야 했다. 그 결과, 원격 학습과 가상 현실과 같은 기술의 빠른 도입은 학생과 교사가 스킬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의 2020년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교사 중 87%가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의 기술 활용 능력이 ‘대단히’ 혹은 ‘약간’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직접 참여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많은 교육자와 경영자가 수년 간 예상해 온 미래를 반영한다. 실제로 많은 교육자들이 이미 4년제 대학 학위와 교양 교과과정을 대체하기 위해 특정 스킬을 기반으로 한 보다 유연한 체계를 요구해 왔다. 보통 ‘디지털 배지’ 또는 ‘마이크로 인증’으로 불리는 이러한 접근방식을 통해 과도기에 있는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다음과 같은 설계 및 제조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 3D 프린팅
- 인간 중심 설계
- CNC 프로그래밍
- 로보틱스
- 나노 기술
- 인공 지능
스킬 습득을 위한 누적 가능하고 개인 맞춤형인 접근 방식 허용은, 모든 수준의 학생이 전통적으로 교실에서 학습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특정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 배지 비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조직을 생각해보자. 제너레이티브 학습 시스템(Generative learning systems) 및 지능형 학습 시스템(intelligent learning systems)은 또한 학생들을 발전하고 성공하는 데 필요한 스킬과 강의로 이끌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교과과정과 평생 학습을 위한 경로를 만들 수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이러한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팬데믹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교육 시스템은 연령별 단계를 중심으로 개발되지만, 학생들이 거의 모든 곳에서 가상 교실이나 학습 공간에 모일 수 있어서 전통적인 집단의 한계를 확장한다. 예를 들어, 스킬을 목표로 한 시험의 결과는 고등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자신의 학교뿐 아니라 전 지역의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과 한 그룹으로 분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 학생들은 해당 주제에 대한 특정 지식을 가진 강사에게 배울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학교나 학군이 좁은 범위의 전문성을 지닌 개인을 고용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교실과 직업 교육의 가능성을 넓혀준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시험 결과는 학생을 위한 교육 선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통적인 4년제 대학 모델이 학생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을 직업과 지속적인 학습으로 움직이게 하는 학습 모델 쪽으로 향하게 할 수 있다.
AR 및 VR을 사용한 발전은 교사를 대체하기 위함이 아니다. 대신에 교육자가 유연한 교육의 미래를 개발하고 정의할 때 지원할 수 있고, 지원해야 한다. 교육에서 기술의 목표는 불평등 감소, 지향성 학습 촉진,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 기업 환경 전반에 걸쳐 벌어진 스킬 격차 해소를 포함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제조업은 1조 달러(약 1,186조 원)에 달하는 스킬 격차에 직면하고 있다. 향후 8년 이내에 빈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60만 명 이상의 훈련된 제조업자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오토데스크 인증(Autodesk Certification)은 최근 새로운 단일 목적 학습 플랫폼을 최근 출시하여, 신진 또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다음에 배워야 할 내용을 따라가고 예상할 수 있도록 업계에 맞춘 인증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증은 오늘날 직업상 필요한 툴과 스킬을 검증하고, 미래에 익힐 스킬 계획과 같은 역할을 위한 특정 기술 응용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발전하도록 돕는다.
오토데스크 인증(Autodesk Certification)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오토데스크 인증 설계 및 드래프팅을 위한 AutoCAD(오토캐드)전문가 (Autodesk Certified Professional in AutoCAD for Design and Drafting)
- 오토데스크 인증 건축 설계를 위한 Revit(레빗) 전문가 (Autodesk Certified Professional in Revit for Architectural Design)
- 오토데스크 인증 구조 설계를 위한 Revit(레빗) 전문가 (Autodesk Certified Professional in Revit for Structural Design)
- 오토데스크 인증 토목 설계를 위한 Civil 3D(시빌 3D) 전문가 (Autodesk Certified Professional in Civil 3D for Infrastructure Design)
- 오토데스크 인증 5축 밀링을 위한 CAM 전문가 (Autodesk Certified Associate in CAM for 2.5 Axis Milling)
- 오토데스크 인증 기계 설계를 위한 Inventor(인벤터) 전문가 (Autodesk Certified Professional in Inventor for Mechanical Design)
인증 및 ‘디지털 배지’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고등 교육보다 저렴하다. 이는 전문대 또는 대학의 비싼 문턱이 방해가 되는 소외된 지역 사회 출신의 학생들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EducationData.org에 따르면, 미국 4년제 주립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은 평균적으로 1년에 25,615달러(약 3,408만 원)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4년 프로그램 동안 총 10만 달러(약 1억 1,900만 원) 이상이 든다. 이에 비해 인증 프로그램은 수 백에서 수 천 달러(수 십만에서 수 백만 원)의 비용 정도 든다. 학생이 여러 인증 프로그램을 모색한다 해도 총 비용이 4년제 대학 학비에 크게 못 미친다.
미래의 스킬 기반 교육에 대한 새로워진 관심
당면한 스킬 훈련 요구가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와 직업 학교뿐 아니라 오토데스크 인증 파트너인 휴먼메이드(Humanmade)와 같은 직업 훈련 센터에 대단한 기회를 제공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교육 제도 중 활용도가 낮았던 이 분야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통해, 4년제 대학 학위만이 성공의 유일한 경로가 아니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가 지적했듯이, 오늘날 대부분의 직업은 고등학교 교육 이상을 요구한다. 대공황 당시 고졸 이상 학력자의 고용의 경우 1,1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고졸 노동자의 일자리 증가는 8만개에 그쳤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이미 강력한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이를 차세대 기술을 가르치는 출발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변화하는 경제는 이 점을 강조하며, 이 학교들은 마침내 미국에서 그들이 될 수 있는 것, 즉 진정한 평생 학습 센터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소득 잠재력에 대한 장기적 영향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GED에 상응하는 학력을 소지한 사람은 매달 2,400~4,900 달러(약 285만 원~583만 원)를 버는 반면,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약 6,300 달러(약 749만 원)를 번다. 맥킨지 & 컴퍼니는 오늘날 유치원생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마치지 못한 학습의 결과로 잠재적 수입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이미 예상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비즈니스 세계의 요구에 자신의 관심과 스킬을 맞추는 인증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도록 도우면 이 격차를 메울 수 있다.
휴먼메이드의 학생들은 자격증이 소득 잠재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관한 사례 연구이다. 오토데스크 인증을 소지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시간당 평균 5달러를 더 받는 일자리를 찾는다. 또한 그들은 더 빨리 고용되는데, 예를 들어, CNC 교육생 중 30%는 프로그램을 졸업하기 전에 고용되었다.
전문적 스킬과 기술에 중점을 둔다 해도, 스킬 기반 학습으로의 변화가 인문학을 저버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는 여럿의 지적처럼, 인문학 중심 교육에서 전통적으로 육성해 온 기술인 문제 해결 및 비판적 사고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에 가깝다. 복잡하고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스템의 도래는 더 많은 시스템적 사고를 요구할 것이다. 크고, 무겁고, 물리적인 제품에서 구독,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지속적인 발전의 세계로 옮겨가는 일은 부단한 참여 및 고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이는 또한 정신 건강을 더 잘 다루는 시스템에 대한 증가하는 필요성을 강조한다. 업무 및 교육 우선 순위의 재편성과 함께, 팬데믹은 사무실과 일터와 같은 미시 환경과 가상 및 물리적 공동체와 같은 거시 환경에서 더 나은 정신 건강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표면화하였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에 대한 쉬운 해답은 없다. 그러나 업계와 학계는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고, 노동자들이 초등학교에서부터 평생 학습으로 향하도록 이끌기 시작할 수 있다. 루미나 재단(Lumina Foundation)과 같은 단체에서는 이미 평생 학습 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모델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되어야 한다. 전문대와 대학교는 언제나 고급 스킬을 습득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일 것이다. 앞으로 적절한 시스템이 갖춰지면, 이러한 기술은 평생 학습을 위한 가교가 된다.
오늘날 전공이나 학위를 고르는 일은 사고를 확장하고 현재 시장에 맞춰 스킬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훨씬 덜 중요하다. 미래의 전문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민첩해야 하며, 이는 유연성과 기술 전환에 대한 코로나19의 신속한 요구가 보여주었듯 항상 예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본 기사는 업데이트 되었다. 원문 기사는 2017년 8월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