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의 유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무 책임자, 줄리아 카로셀라와 진행한 3분 인터뷰
비즈니스의 탄력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법에 대한 담화
오토데스크의 의뢰로 실시된 IDC의 새 연구 조사 결과, 디지털화가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기업의 성공은 디지털 투자로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의제가 되었다. 하지만 봉쇄 조치와 ‘정상’ 상태를 오가는 상황이 경제 활동의 일반적인 기준이 된 지금, 성장과 회복력에서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
오토데스크는 IDC에 의뢰하여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및 제조 산업의 전략적 동인과 이를 활성화하는 기반 요소를 다시 살펴보고 두 궤적의 이면에 놓인 성공 요인을 알아보고자 했다. 근 2년 새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IDC의 유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무 책임자(European Digital Transformation Practice Lead)로서 이 보고서의 수석 분석가를 맡은 줄리아 카로셀라(Giulia Carosella)의 의견을 들어 봤다.
IDC의 K자형 회복 곡선 개념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1년 이상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나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현 상황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비즈니스 환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각 기업마다 나름의 회복 경로가 있지만 모두가 갈림길에 놓여 있다. IDC에서는 이를 K자형 회복 곡선이라고 칭한다.
K자형 곡선의 상향 분기점에서 기업은 미래의 성공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하향 분기점에서는 경쟁에 뒤처질 위협에 처하게 되며,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것밖에 별 도리가 없다.
K자 곡선에서 조직의 진행 경로는 디지털 투자 전략과 그러한 전략이 비즈니스 성과를 구현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및 제조 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서 어디쯤 와 있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분야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제조업과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분야는 비즈니스 중단과 심각한 공급망 부족으로 인해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기업들은 봉쇄령 해제와 더불어, 스마트 빌딩을 지원하는 국가적 회복 탄력성 및 복구 계획 덕분에 성장 경로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더 파편화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복구가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두 산업 분야 모두 디지털화가 빨라졌는데, 디지털 성숙도에서 가장 발전된 단계에 있는 기업이 2019년에는 31%였던 반면, 현재는 37%에 달한다. 이렇게 변화가 빨라지는 이유는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사보다 앞서가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서 미래의 성공은 ‘디지털 수익(Return on Digital)’으로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어떤 개념인가?
디지털에 대한 제조 및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기업의 투자 규모는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해 2021년 말에는 전 세계적으로 4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이러한 투자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중 절반이 재무 성과 증가치가 10% 미만이거나 재무적 영향을 아예 정량화할 수 없었다.
성공은 디지털 투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이는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의 신규 매출 흐름 등 매출 관련 지표와 비용 절감, 효율 개선 등 수익성 관련 지표에 디지털 투자가 미친 영향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CEO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IDC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투자 수익 창출에 방해가 되는 주요 문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리더십 비전과 지원의 부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도한 프로세스 관리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적절한 핵심 성과 지표(KPI)를 설정하지 못하거나 디지털 예산에 대해 고립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CEO는 디지털 최전선에 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직접 책임져야 하며, 고위 경영진 전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디지털 의제를 추진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이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략적 역할을 경영진이 정확히 이해해야 기술 투자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무엇이 디지털 투자 수익률(ROI)을 촉진하는가?
우리는 제조 및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기업이 디지털 투자로부터 투자 수익률(ROI)을 창출할 수 있는 5가지 주요 영역을 다음과 같이 파악했다.
1. 최적화된 운영이란 다양한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간소화함으로써 새로운 공급망 충격과 병목 현상에 직면했을 때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로랑 메네고(Florent Menegaux) 미쉐린(Michelin) CEO는 “보통은 해결해야 하는 운영상의 공급 위기가 한 번에 한두 가지 정도 있지만, 지금은 23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2.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은 인사이트 기반 작업이 가능하도록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가치를 관리, 결합 및 추출하는 데 달려 있다. 건축과 제조 양쪽에 걸쳐 있는 기업인 야마토 사이언티픽(Yamato Scientific)은 다양한 설계 및 제조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했다. 이로써 워크플로를 최적화한 결과 일본 굴지의 제약개발연구소 등 더 많은 곳에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3. ‘사람 우선’ 전략은 반복적이고 전형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 사람들이 혁신 달성에 필요한 여유 시간을 확보하게 해 준다. 팬데믹 초기 에데라 세이프티(Edera Safety)는 새로운 작업 방식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했다. 팀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을 활용해 단 3개월 만에 신제품을 설계하고 프로토타입을 구현하여 제조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제품 콘셉트 구상에서 출시까지 일반적으로 2년이 걸렸다.
4. 대대적인 혁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여 가치를 더 빨리 창출하는 것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운영에 대한 단기적 관점, 그리고 기술의 부재는 제품과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제한하는 세 가지 주요 장애물이다. 우승 이력을 보유한 나스카(NASCAR, 미국 스톡카경주협회) 팀 스튜어트-하스 레이싱(Stewart-Haas Racing)은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적용해 단 두 달만에 무게를 32% 줄이고 강도를 50% 강화함으로써 더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브레이크 페달을 생산해 냈다.
5. 디지털 생태계를 통해 기업은 동료와 협력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회복력을 기르고, 혁신을 촉진하고, 위협과 기회를 예측할 수 있다. 개방형 제조 플랫폼(Open Manufacturing Platform, OMP)은 지식 및 데이터 공유와 신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통해 대규모 혁신을 가속하는 기업 간의 글로벌 협업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투자 수익률(ROI)은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
모든 기업은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적 디지털 비즈니스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기반으로 디지털 투자 수익률(ROI)을 측정하는 일련의 자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기존 수익 흐름의 증가, 새로운 수익원 창출, 고객 만족도 향상, 인재 유치 및 만족도, 혁신 속도/출시된 신제품 및 서비스 수, 브랜드 신뢰 향상,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성과 지표 개선 등이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초기 단계인 조직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현재 자사의 디지털 성숙도 수준을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종 기업을 벤치마킹하면 최종 목표를 확인하고 개선에 꼭 필요한 단계를 파악할 수 있다.
둘째, 하루아침에 디지털 활성화 기업이 될 수는 없다. IDC는 로드맵을 즉각적인 것에서 장기적인 것까지 아우르는 일련의 여정으로 여긴다. 로드맵의 각 단계는 활용 사례에 따라 정의되며 지능형 건축물, 강화된 유지 관리, 자산 성능 관리와 같은 기술에 의해 활성화된다.
제조 및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기업이 디지털 투자로부터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일까?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것을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 우선 순위와 달성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성과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해당 우선 순위와 관련된 명확한 투자 수익률(ROI)에 따라 디지털 계획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서 기술이 디지털 계획을 실행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리더십 팀 전체의 협업 또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다. 현재 IT 예산의 절반 이상이 비즈니스 부서에 투입되어 있기 때문에 조직 차원의 디지털 전략과 의제라는 맥락에서 개별 목표를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명 디지털 드림 팀이라고 하는 고위 경영진이 문화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탄력적인 제조 및 건축·엔지니어링·건설 기업 구축' 보고서 전문을 다운로드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