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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조업체, 직원 업스킬링에 올인하다

upskilling employees

적층제조, 인공지능(AI),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많은 새로운 기술이 아시아 제조업의 미래를 탈바꿈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품질 보증, 결함 감지, 조립 라인 최적화 및 기타 통상적이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은 백 엔드(back-end)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로 많은 산업 종사자들이 영향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산업은 직원의 업스킬링(Upskilling, 현 직무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 습득)을 통해 적응해 나갈 것이다.

미래 업무 및 민간 부문 개발에서 4차 산업 기술의 역할에 대한 아시아 지역 전문 지식을 지닌 캐서린 로(Katherine Loh) 독립 국제 개발 컨설턴트는 “이는 미래 직업에 있어 주로 반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의 경우 일자리가 자동화되거나 크게 변경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동시에 근로자는 이 기술들을 이해하고 운영, 유지하며 업데이트 해야 한다. 이들은 이러한 추세를 잘 파악하기 위해 업스킬링하고, 지속적으로 교육 기회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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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전 세계 제조업체가 어드밴스드 로보틱스를 도입함에 따라 직원들은 기계를 작동하고 유지 및 업데이트하기 위한 업스킬링이 필요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대부분이 성공을 위한 추진 요인으로 업스킬링을 꼽는데, 기업 중 84%가 직원의 기술과 리스킬링(Reskilling,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기술 습득)을 우선시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리더 중 64%는 여전히 직원이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데 지원할 계획을 시행하지 않았다. 업스킬링이 회사의 성공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이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보인다.

아태 지역 노동자도 업스킬링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직원 중 86%가 경력 개발이 자신의 미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원 중 69%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 자신의 고용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우려한다.

캐서린은 “직원 학습 및 교육 모델은 빨라진 기술 대체율을 반영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부터는 근로자가 일을 하는 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평생 또는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직원 업스킬링 전략

업스킬링은 변화하는 세상에 발 맞추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노동자의 손에만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 기업도 혁신이 가속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 직원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에 투자해야 한다.

캐서린은 “모든 부문의 제조업체가 자동화, 인공지능, 적층제조, 디지털화 및 기타 기술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합해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노동자 생산성을 높이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결국 경쟁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용주는 직원이 이런 기술을 운용하고 이해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고용주가 정부와 노동 조합, 교육 및 훈련 기관 및 기타 기관과 협력하여 직원에게 투자하는 것이 의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투자는 오토데스크의 무료 온라인 과정을 비롯,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 인증 또는 MIT의 제조 프로세스 기본 과정 및 혁신적인 디자인 및 생산을 위한 적층제조 온라인 인증과 같은 내부 교육 세션 또는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에서 비롯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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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에너지 및 제약 생산(사진) 등 다양한 제조 부문은 보다 더 자동화된 조립 라인을 지향하고 있으며, 직원 업스킬링을 필요로 한다.

3D 프린팅 또는 코보트(협업 로봇)와 같은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직원을 교육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아시아 재단 기술 프로그램 팀의 존 카(John Karr) 시니어 디렉터는 “제조업은 아시아의 경제적 건전성을 위해 필수적이며, 기술을 더 많이 도입할수록 기술에 대한 수요 변동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기업가의 기존 지식을 활용하는 것처럼 이러한 기술 격차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일상적 교육에서 적응 및 반응 훈련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전략 중 일부는 이미 아시아에서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 다음은 해당 지역에서 향후 제조에 필요한 기술을 현재 직원이 갖추도록 업스킬링 및 리스킬링을 채택한 단체들이다.

일본, 젊은 엔지니어 양성한다  

일본은 자동차 부품 제작업체이자 도요타의 협력 업체인 코지마 인더스트리(Kojima Industries Corporation)나 사출 및 프레스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코지마의 자회사 테크노하마(Technohama) 같은 기업을 통해 젊은 엔지니어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노하마의 기본 교육 프로그램은 흐름 분석(flow analysis) 및 금형 제작에 중점을 둔다. 이 회사는 또한 규모가 더 큰 코지마 그룹에서 정보 공유 및 기술 교환 회의를 통해 젊은 엔지니어를 교육한다. 그 결과 테크노하마는 흐름 분석의 기술 수준을 높였고, 다른 회사로 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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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제조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직원 업스킬링에 대한 필요성도 크게 증가한다. 이 사진에서 일본 가나가와 현의 한 남성이 3D 프린팅한 작은 자동차 부품을 다듬고 있다.

코지마의 이사이자 테크노하마의 생산 관리 책임자인 아츠시 마츠모토(Atsushi Matsumoto)는 “코지마 그룹 내의 분과 위원회 회의에서 개최하는 월간 그룹연구가 엔지니어를 교육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과 위원회 회의에서 젊은 엔지니어는 시뮬레이션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제 제품의 금형 및 제품 설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의를 통해 엔지니어는 회사에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 업체와 유통 업체와 교류할 수 있다. 마츠모토 이사는 “사내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하며, “따라서 다른 제조업체와 공급 업체 및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제조업체에게 근로자 교육 기회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프로세스, 장비 및 기술에 대한 투자만큼 중요하다. 캐서린 로 컨설턴트는 “고용주는 임박한 변화에 대응할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하며, “그들은 디지털 학습 플랫폼이든 앱 기반 학습이든 또는 실무를 통한 학습이든 상관없이, 직원이 적절한 방식으로 적절한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직원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자신이 스스로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업무 환경과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함께 노력한다   

중국의 기술 및 직업 기관은 근로자가 현대 제조업에 필요한 높은 기술 수준으로 이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구이저우 장비 제조 전문대학(Guizhou Equipment Manufacturing Vocational College)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교육 과정을 추가했다. 디지털 설계 기술, 디지털 프로세스 설계, 증가하는 디지털 적용에 대한 의존도를 위한 디지털 제조 기술, 어드밴스드 공작기계 작업을 위한 다축 가공 기술,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밍, 산업용 로봇 설치 및 디버깅, 학생들이 자동화 프로세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 라인 설치 및 디버깅 등이다.

구이저우 대학은 또한 해고자, 실업자, 퇴역 군인 및 이주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경력 단계의 다양한 유형의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및 기술 향상 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대학 기계 공학과 부교수 겸 부학장인 린 양(Lin Yang)은 “이런 종류의 교육은 국민을 위한 평생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두를 위한 편리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라는 국가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기술 및 직업 전문대학은 업계 요구 사항에 부합하고 있다. 양 부학장은 “중국은 기업에 인재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성 및 도시에 다양한 분야의 직업 전문 대학과 학교를 설립했다”고 하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 기술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광동 지방에서는 광동 경공업 기술자 전문 대학(Guangdong Light Industry Technicians College)이 인턴십과 소프트 스킬 및 전문 기술 교육을 위한 산업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광저우 산업 및 무역 기술자 전문 대학(Guangzhou Industry and Trade Technicians College)은 이중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대학과 파트너 기업이 협력해 교육 및 훈련 계획을 개발한다. 구이저우 장비 제조 전문대학도 구이저우 항공우주 린취안 전자(Guizhou Aerospace Linquan Electric Co. Ltd.)와 길리 자동차(Geely Automobile)와 관계를 구축해 전공 및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교사와 직원을 상호 고용했다.

카 시니어 디렉터는 “선구자적 이론가, 지식 노동자 및 혁신가를 더 많이 배출하는 방식으로 교육 시스템을 성장시키는 것은 고등 교육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하며, “그러나 아시아 지역 사람들이 항상 자신의 기술을 확실히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것과도 관련이 깊다. 그리고 그 핵심 요소는 바로 교육과 훈련 프로세스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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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장에서 한 남성이 용접 로봇을 조절한다.

협력이 비결이다

업스킬링은 부문 간 공동의 노력으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정부의 스킬퓨쳐(SkillFuture) 계획은 다양한 경력 단계에 있는 학생과 근로자에게 기술 개발 자원을 제공한다. 교육 및 훈련 제공 업체, 고용주, 조합 및 산업 협회와 협력함으로써 정부는 국민이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캐서린은 “비즈니스 리더는 정책 입안자와의 대화에 참여해 그들의 교육 요구사항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민간 부문의 리더는 정책 입안자가 변화하는 기술 요구에 대한 노동 시장 데이터의 새로운 실시간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책 입안자는 건전한 계획과 공공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 및 민간 부문 리더 모두 교육자 및 교육 제공 업체와 협력하여 교육 콘텐츠가 시장 요구를 반영하고 모든 유형의 학습자가 훈련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협력이 비결이다. 성공을 향한 모든 수단을 가진 참가자는 없다”고 강조했다.